2057년 1월, 도쿄대의 연구팀에서 최초의 인간형 안드로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우주여행은 적지 않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관광 상품보다 촉망받았으며, 화성과 유로파로 이주하는 이주민은 나날이 증가했다. 2년 전 개발에 착수한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는 유명 연구소들이 연구소 부지에 자리잡았다. 인류는 이제 세계를 지구로 호명하지 않았다. 인류의 세계는 지구로부터 태양계로, 태양계로부터 더 먼 우주로 뻗어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2057년 10월 4일. 첫 로켓이 성공적인 비행을 마친 이후로 100주년, 인류가 개척한 모든 테라토리와 지구에서는 인류의 눈부신 발전을 상징하기 위해 우주로 불꽃을 쏘아 올렸다. 지나 콜은 그때 열일곱이었다. 건물에 걸린 커다란 홀로그램에서는 우주로 쏘아 올릴 로켓을 생중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