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헤사 1. 형제는 멀리서 봐야 애틋하다“혹시 가족끼리 같은 방 쓰고 싶으면… 2인실은 없지만, 원하신다면 같은 방으로 옮기셔도 돼요.”헤사 할라라가 ToB에 가입한 다음 날, 헤브린이 키사를 찾아와 말했다. 휴게실에 앉아 있던 키사는 헤브린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두 분이 똑같이 말씀하시네요….”“형제. 걔한테 물어봤으면 됐어. 나까지 신경 쓰지 마.”“헤사 씨는 신참이니까 말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니라면 다행이고요.”“다 큰 형제끼리 같은 방 쓰는 건 좀 그렇지.” 휴게실 구석에 앉아 돈을 세던 길드원이 짓궂게 말하며 대화에 끼어들었다. 헤브린은 멋쩍은 얼굴로 웃었다.“그래도 보고 싶어 하셨으니까….”“뭐야, 할라라. 헤브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