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지나입니다.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고 있나요.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상담사가 그리운 사람들에게 연락해 보라고 조언했어요. …이런 얘기부터 하는 건 좋지 않았을까요. 등 떠밀린 것은 아닌데요. 연락할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 말하고 싶었어요. 나는 아직 배울 게 많은 것 같습니다. 나이 든 친구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난 당신을 통해 여러가지를 배웠네요. 그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나 봐요. 네. 고마워요, 이반. 말하고 싶은 걸 말하는 건 어렵네요. 다음에 만나면 더 많은 생각을 전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얼굴을 보며 얘기해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당신이 괜찮다면 연락 주세요. 지나. 친애하는 콜, 연락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신이 조언을 듣던 사이, 저는 과연 연락을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