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중사: 어쩔 수 없었습니다. 걔 한번 물고 늘어지면 어디까지 물고 늘어지는지 아시죠 상사님? 그대로 뒀다가는 반년 전에 제가 ‘실수로’ (오해하는 사람 아직도 있는데 진짜 실수였습니다? 쌍방이었다구?) 발톱 나가게 한 것까지 끌고 올 기세였어요. 아니, 걔가 최근에 야간 근무가 많긴 했는데, 우리가 노는 사람들도 아니구? 저는 걔가 오마이알 좋아하는 줄도 몰랐습니다. B 소위: 야, 근데 오마이알이 뭐냐? C 상사: 아이돌입니다. 이름 특이하죠. B 소위: 암튼 근무 잘 바꿔줬으면서 생색은 엄청 내요. 너는 V-pop 콘서트 봤다며. A 중사: 그렇긴 하죠. 아, 그냥 하는 말입니다. 제가 좋다고 그날 걔 야간 근무 세운 것도 아니구…. 우는 소리 엄청 하길래 저도 한 소리 해본 겁니다. C 상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