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izi Bertha
2021. 8. 12.
실내의 카멜레온

 

Carl Holsøe _ Interior

 

 

이름: 아지지 버사 Azizi Bertha

나이: 46

출생년도: 1874

보관년도: 1919

비용지불여부: 미납 (부분 납부)

 

 

 

외형

 

훤칠하고 풍만한 체형, 각진 얼굴, 창백한 갈색 피부. 흑색 머리카락 사이사이 회백색 머리카락이 섞여 있다. 머리카락은 이마 위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촘촘하게 땋았다(콘로우 브레이드 스타일). 이렇게 땋은 것을 그냥 내리기도 하고 올려 묶기도 하는 식의 스타일링. 땋은 것을 모두 풀면 곱슬기가 무척 심한 머리카락이 어깨와 등을 가린다.

이목구비가 선명하다. 둥근 이마 밑으로 굵은 눈썹과 매부리코가 있고, 커다란 베이지색 눈동자에는 희미하게 금빛이 맴돈다. 눈매는 단조로우며 입술은 도톰하고 작다. 입술의 왼쪽 밑에 다소 큰 점이 눈에 띈다. 입술을 움직이면 깊은 보조개와 입가의 잔주름이 살짝 드러난다. 표정 변화가 적어 유독 무뚝뚝해 보이는 인상. 부드럽고 침착한 태도로 이를 흐린다. 평소에는 대중없이 옷을 골라 입고, 전투 시에는 장식이 거의 없는 검은색 테크웨어를 착용한다.

왼쪽 귓바퀴 위(헬릭스)에 피어싱을 뚫었으며 은색 링 피어싱을 착용중이다.

 

 

 

성격

 

포커페이스, 유연한 카멜레온, 야심가

서두르거나 당황하는 법이 없을 것 같은 사람. 위급상황에서도 표정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다. 침착하다.

무뚝뚝한 인상과는 달리 사교적이며 상황과 사람에 맞추어 태도를 정한다. 아지지는 평생을 자신이 어디까지 말하고 행동해도 될지, 어디까지 욕심을 부려도 될지 눈치를 보면서 살아왔다. 다만 쉽게 주눅 들지는 않는다. 아지지는 침을 뱉어도 되면 뱉는 사람이다. 과거의 아지지는 울타리 안에서 항상 이전보다 나은 삶을 욕망했고, 보호색은 아지지가 선택한 삶의 전략이다.

 

줄다리기

아무리 유연한 사람이라 한들 몇 세기의 간격을 뛰어넘기란 어렵다.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 보니 자신의 태도와 행동을 선택하는 데 애를 먹는다. 그래서 2638년의 아지지는 가끔은 답답할 정도로 소극적이고, 가끔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범하다. 아지지를 이루는 모든 부분에서 그런 식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의연한 얼굴은 때로는 의뭉스럽거나 유약한 얼굴로, 날카로운 얼굴로 변모하기도 한다. 줄다리기는 끝나지 않았으나 자신의 욕망이나 생각을 조금 더 드러내기 시작했다. 따라서 자주 아둔하고 종종 우스워 보인다.

 

 

 

이능력: 동화

 

- 모습과 기척을 숨길 수 있다. 카멜레온처럼 보호색을 입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주변의 공간을 지각하여 풍경의 일부로 완전히 녹아든다. 투명해지거나 신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상태. 능력을 쓰고 있을 때는 주변 공간을 지각하는 능력과 오감이 증폭되는 반면, 본인의 기척은 줄어든다. 정말로 주변 환경과 동화된 것처럼.

- 다만 시각적으로 상대를 속이기 위해서는 광원이 있어야만 한다. 완전한 어둠 속에서나 시각이 필요치 않은 상대에 대항할 때는 능력의 반은 힘을 잃는 셈.

- 사용하는 시간에 비례하여 신체와 주변 풍경에 이질감을 느끼고 두통과 구토감이 심해진다. 연속 2시간 이상 동화 상태를 유지할 시, 다시는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으며 한계치 이상의 감각과 두뇌에 가해지는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추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연속 1시간도 무척 힘겹게 느끼며 한동안 맥을 추리지 못한다.

 

 

 

기타 설정

 

Bertha Azizi Hill. 본명

- 이제 성(Hill)은 쓰지 않으며, '아지지'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6월까지는 '버사'라는 이름을 말하고 다녔기 때문에 두 가지 이름이 혼용되고 있다. 상대가 둘 중 하나를 성으로 오해하거나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 부른다고 해도 신경 쓰는 눈치는 아니다.

 

1874.02.06. 출생

- 출신지는 영국. 여러 집을 거치며 메이드로 일했다. 혼혈로서의 정체성이 짙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과거의 관습대로 인지한 타인의 지위가 자신과 가깝다고 느낄수록 마음을 쉽게 여는 경향이 있다.

- 처음 동면에서 깨어난 직후부터 6월까지는 옛날의 복장을 유지했다. 깨어날 때 입고 있던 단정한 정장 드레스, 그리고 그와 최대한 비슷해 보이는 드레스를 구매해 번갈아 입었다.

 

2638.04.04. 기기 가동 중지

- 중저음의 탁한 목소리. 높임말을 사용하는 편이다.

- 대중없이 여러 스타일의 옷을 소화한다. 한때는 옷 가게에 방문해 어제와 오늘이 다른 여러 스타일을 시도해 봤지만, 지금은 언제 위급해질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캐주얼한 착장을 유지하는 편이다. 노출이 적고 팔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옷을 선호한다. 그래도 가끔은 다른 옷을 입어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 장신구 취향은 고풍스러웠으나 알 수 없어졌다. 양쪽 귓불에는 화려하되 밑으로 늘어지지 않는 귀걸이를 가끔 착용한다. 평소 끼던 것들과는 분위기가 다르지만, 장미 모양의 귀걸이 한 쌍을 착용할 때도 있다.

12월, 왼쪽 귓바퀴 위(헬릭스)에 피어싱을 뚫었다. 장식 없는 은색 링 피어싱을 하고 다닌다. 왼쪽 중지에는 비즈 반지를 종종 착용하는데, 흰색 비즈를 베이스로 양측에 녹색 풀잎을 단 노란색 꽃이 포인트가 되는 반지다. 이 장신구들은 묘하게 서로 안 어울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인은 개의치 않는 듯.

- 웨펀은 특색 없는 새까만 권총. '언더'의 생체 광석을 가공하여 만든 총으로 최대한 반동이 적고 한 손에 들어오는 것으로 주문했다. 검은색 스티커가 붙어 있다.

- 음주가무를 좋아한다. 가끔은 홀로 과음한 뒤 영화관이나 자기계발실에 간다.

- 과음과 금주를 반복한 탓인지, 이능력의 부작용 때문인지, 스트레스 때문인지 이능력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가끔 복통, 어지러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주 밖에 나온 뒤로 과음은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술을 완전히 놓지는 못했다.

- 취미로 그림을 그린다. 자기계발실 중 한곳에 홀로 찾아가곤 했는데, 정전 이후로는 뜸해졌다. 채색은 자신없다.

- 배의 흉터는 사라지지 않았다.

 

 

 

사망/냉동 사유

 

칼에 의한 상해로 과다출혈, 계약 내용에 따라 냉동을 결정했다.

계약은 그보다 과거에 했다. 당시 고용주가 일부 금액을 납부했고 버사 아지지 힐은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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